앱 깔면 돈 준다? 금융권이 청소년을 잡기 위해 하는 전략
요즘 청소년들은 돈 관리도 다르다?
최근 금융권이 '잘파세대(Z+α세대)'를 겨냥한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부모와 함께 은행을 방문해 통장을 만들던 방식이 일반적이었지만, 이제는 앱을 깔고 금융활동을 시작하는 것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금융사들은 왜 청소년을 위한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을까요? 그리고 청소년들은 어떤 방식으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을까요? 지금부터 금융권의 *청소년 고객 잡기 전략'을 살펴보겠습니다.

잘파세대, 금융 시장의 핵심 고객으로 떠오르다
'잘파세대'란 199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태어난 Z세대와 알파세대를 합친 용어입니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이들은 모바일 중심의 금융 서비스를 선호하며, 첫 금융거래 경험을 전통적인 은행보다 인터넷뱅킹, 모바일앱 기반 금융사에서 시작하는 비율이 높습니다.
하나금융연구소에 따르면, 2023년 기준으로 중고생의 46.2%가 첫 금융 거래를 모바일 금융 앱에서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기존 세대가 시중은행을 첫 거래 금융기관으로 택한 비율보다 훨씬 높은 수치입니다.
청소년 맞춤 금융 서비스, 어떻게 다를까?
1. 걸으면 돈이 쌓인다? - 리워드 기반 금융 앱
일부 은행들은 청소년 고객 유치를 위해 '리워드 제공' 전략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하나은행의 '아이부자' 앱은 일정 목표를 달성하면 용돈을 지급받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걸음 수를 채우거나 퀴즈를 풀면 포인트가 쌓이고, 이를 실제 용돈으로 전환할 수도 있죠.
2. 청소년 전용 카드 출시 - 부모와 함께 쓰는 신용카드
현대카드와 우리카드는 청소년용 가족 신용카드를 출시했습니다. 부모의 신용카드 한도 내에서 자녀가 사용할 수 있도록 설정되며, 실시간 사용 내역이 부모에게 전송됩니다. 주요 특징으로는:
- '현대카드 틴즈(Teens)': 편의점, 패스트푸드, 대중교통 이용 시 2% 할인
- '우리카드 에버리 포인트': 온라인 결제 시 2% 추가 적립
3. 맞춤형 금융 교육 - 퀴즈 풀고 경제 개념 배우기
청소년들이 자연스럽게 금융을 이해하도록 교육형 플랫폼을 도입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신한은행은 '리틀 신한 케어' 플랫폼을 통해 용돈 관리, 저축 습관 형성, 금융 퀴즈 등을 제공하며, KB국민은행의 '포켓' 앱은 청소년 전용 금융 포털을 운영하며 맞춤형 혜택을 제공합니다.
결론: 금융권, 청소년 시장을 선점하려는 이유
청소년들은 미래의 주요 금융 소비층입니다. 따라서 금융사들은 이들이 성장했을 때 자연스럽게 자사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앱 설치만으로도 리워드를 제공하고, 맞춤형 금융 상품을 출시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죠.
이제 청소년들도 단순히 용돈을 받는 것을 넘어 직접 금융을 경험하고, 스마트하게 관리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어떤 새로운 금융 서비스가 등장할지 기대되네요!
자주 묻는 질문 (Q&A)
Q1. 청소년 전용 금융 앱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나요?
A1. 보통 만 14세 이상부터 이용 가능하며, 일부 서비스는 부모 동의가 필요합니다.
Q2. 리워드 기반 금융 앱은 실제로 돈을 받을 수 있나요?
A2. 네! 포인트를 일정 금액 이상 모으면 용돈으로 전환하거나, 모바일 상품권 등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Q3. 청소년용 가족 신용카드는 어떻게 신청하나요?
A3. 부모가 기존 신용카드 한도 내에서 자녀 카드를 추가로 발급하는 방식으로, 해당 카드사의 공식 홈페이지나 영업점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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